재활치료를 처음 접하면 ROM, AROM, PROM, AAROM 같은 약어들이 쏟아집니다.
모두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 즉 관절가동범위(Range of Motion)를 가리키는 용어인데, 앞에 붙는 알파벳에 따라 운동 방식이 달라집니다. 재활 차트와 처방전을 제대로 읽으려면 이 네 가지 구분을 정확히 알아두는 게 필수입니다.
1. ROM이란?
ROM = Range of Motion, 한국어로 관절가동범위입니다.
특정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각도의 범위를 뜻하며, 단위는 도(°)를 사용합니다. 정형외과·재활의학과에서 환자의 기능 상태를 평가하고 치료 경과를 추적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ROM은 단독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앞에 접두어를 붙여 운동 방식을 구분하는 것이 임상에서는 더 일반적입니다.
2. AROM, PROM, AAROM — 무엇이 다른가?
세 가지 모두 ROM 운동의 종류이지만,
누가(또는 무엇이) 힘을 내느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약어 | 풀네임 | 한국어 | 힘의 주체 |
|---|---|---|---|
AROM | Active Range of Motion | 능동 관절가동범위 운동 | 환자 스스로 근육을 수축해 움직임 |
PROM | Passive Range of Motion | 수동 관절가동범위 운동 | 치료사·기계가 외력으로 관절을 움직임 |
AAROM | Active-Assistive Range of Motion | 능동보조 관절가동범위 운동 | 환자가 힘을 쓰되 치료사·도구가 보조 |
쉽게 기억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A(Active)는 능동, P(Passive)는 수동, 그리고 AA(Active-Assistive)는 그 중간 단계입니다. 재활 초기에는 PROM으로 시작해서 AAROM, AROM 순으로 단계를 높여가는 것이 일반적인 프로토콜입니다.
3. 임상에서 어떻게 쓰이나?
실제 재활 처방에서 ROM 관련 표기는 아래와 같이 등장합니다.
표기 예시 | 뜻 |
|---|---|
| 무릎 능동 관절가동범위 0도에서 110도 |
| 수동 관절가동범위 운동, 하루 2회 시행 |
| 보조 도구(스트랩)를 이용한 능동보조 운동 |
| 오른쪽 어깨 관절가동범위 제한 |
수술 직후처럼 환자가 근육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PROM을 먼저 적용하고, 회복이 진행되면 AAROM·AROM으로 전환합니다. 차트에서 이 흐름을 파악하면 환자의 재활 단계를 한눈에 읽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ROM은 어떤 도구로 측정하나요?
임상에서는 주로 각도계(Goniometer)를 사용합니다. 관절 중심점에 축을 맞추고 움직임의 시작과 끝 각도를 재는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각도계나 3D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한 측정도 늘고 있습니다.
Q2. 정상 ROM 범위가 정해져 있나요?
관절마다 정상 기준 범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릎은 굴곡 0~135°, 고관절 굴곡은 0~120° 정도를 정상 범위로 봅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반대쪽 관절과 비교하거나 수술 전 수치를 기준으로 경과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3. PROM과 스트레칭은 다른 건가요?
목적과 적용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PROM은 관절가동범위 유지·회복을 목적으로 치료사가 통증 범위 내에서 조절하며 시행합니다. 스트레칭은 근육과 연부조직의 유연성 향상을 주목적으로 하며, 일반적으로 더 강한 강도로 적용됩니다.
이 글은 의학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 진료·처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잇피(itphy) 콘텐츠팀 | 2026년 4월